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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정보 주요 등장인물 사람과 사람으로 치유되는 상처 드라마 명대사

by goyoohan 2024. 2. 15.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정보


방영기간 : 2021.08.28. ~ 2021.10.17. 16부작
최고시청률 : 12.7% (닐슨코리아)
연출 : 유제원, 권영일
극본 : 신하은

주요 등장인물
윤혜진(신민아)
극 개인주자, 현실주의자, 명문대 출신 치과의사
우여곡절 끝에 바다 마을 공진에서 치과를 개원하게 되고
그런 혜진 앞에 홍반장이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동네의 모든 잡다한 일들을 도맡아 하는 홍반장은 못하는 거 하나 없는 그가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홍두식/홍반장 (김선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인
그를, 마을사람들은 '홍반장'이라고 부릅니다.
명문대 출신인 그가 왜 이런 섬마을에 와서 특정 직업도 없이 이렇게
사는지, 그 사연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혜진이 나타나게 되고
깍쟁이에 자기밖에 모르는 그녀가 자꾸만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 티격태격하는 시간들이 쌓여갈수록 그녀에 대한 남다른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치유되는 상처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홍반장(홍두식)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극 초반에 상반된 성향의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며 벌이는

티키타카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

서울깍쟁이 윤혜진이 네 일과 내 일의 구분 없이 어울려사는 공진이라는 마을에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또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 모습을 제삼자 입장에서 관망하며

함께 설레고, 엄마 미소 짓게 되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마을 내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어긋나고 봉합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마을 사람들의 가지각색 사연들로 스토리 소재가 풍부했던 것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였습니다.

특히, 숨겨뒀던 홍반장의 과거가 밝혀지며 그의 상처와 현재의 삶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마을에 일어난 일이라면 뭐든지 발 벗고 나서는

위풍당당한 홍반장 모습 이면에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에 안고 남모르게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누구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상처가 들킬까, 내 치부가 드러날까 하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지만,

숨기고, 덮는다고 상처가 아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픔이 치유되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혼자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미처 느끼지 못했지만 고개를 돌렸을 땐 항상

내 옆에, 내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세상도 삭막해져만 간다고 느껴졌던 시기에 만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그래서 더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드라마 명대사


#홍두식(홍반장)
뭐 페인트도 칠하고, 커피도 내리고 배도 탑니다
현재 특정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요
어디 소속되는 대신 제 인생 주인으로 사는 중이라
인생에 대한 관점만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살아도 충분히 행복하거든요.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리고 이미 제가 필요한 거 다 가졌어요
오늘 밤에 잠들 수 있는 푹신한 침대가 있고
저한테는 튼튼한 서핑보드가 있고
그리고 제 옆에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여하튼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라고.
미적분처럼 계산이 딱딱 나오지 않을뿐더러 정답도 없어.
그저 문제가 주어졌고 내가 이렇게 풀기로 결심한 거야.


그러면 어때?

그냥 그런대로 널 좀 놔둬.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럴 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이럴 땐 '아이, 모르겠다'라고 그냥 확 맞아 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


이 서핑이라는 게 인생이랑 비슷해.
좋은 파도가 오면은 올라타고 잘 내려오고,

파도가 너무 높거나 없는 날에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윤혜진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맨날 소시지를 주머니에 몇 개씩 꽂고 다녔어요.
다섯 시간 이상 자본 적 없고 매일을 쫓기듯 허덕였거든요.
그런 나를 처음으로 들여다봐준 사람이 선배였어요.
내 안부 물어주고 끼니 걱정해 주고
선배의 밥 먹자는 어떤 날은 '밥 먹자'
어떤 날은 '놀자' 어떤 날은 '수고했어'
또 어떤 날은 '행복하게 지내자'
꼭 주문 같았어요 그 세 음절이.
바보 같은 연애를 끝내고 자격지심 덩어리였던 나한테,
선배가 말해준 그 수많은 밥 먹자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김감리(공진의 원로 & 정신적 지주)

김감리

두식아,
내는 니 옆에 치과 선생이 있는 거 참 좋다.
사람들한테 잘하는 것도 좋지만
너를 위해 살아야 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해야 돼.
네가 행복해야 내도 행복하고 또 치과 선생도 행복할 거야.
공진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 거라니.

홍반장

할머니, 정말 내가 그래도 될까?

김감리
아, 당연하지.
뭐, 말이라고 하나?
그간 동동거리며 사느라고 고생했다.
이제는 다리 쭉 피고 편히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