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구미호뎐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tv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이동욱, 조보아, 김범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후속시리즈로 구미호뎐 1938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드라마 구미호뎐 줄거리
드라마 구미호뎐은 수백 년을 살아온 구미호 이연(이동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수호신인 이연은 과거 비극적으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초자연적인 현상, 도시괴담을 파헤치는 방송 PD 남지아를 만나게 됩니다. 지아 부모님이 죽음이 초자연적인 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연과 인연이 닿게 되고 이후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연은 과거 자신의 연인과 닮은 지아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되고, 그러면서 지아가 위험한 상황이 될 때마다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이연의 이복동생 이랑(김범)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형 이연을 믿지 못하게 되며 이연을 곤경에 빠뜨립니다. 스토리 전반에 걸쳐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게 되며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관계가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큽니다.
이동욱 조보아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구미호뎐은 전통적인 신화인 구미호를 소재로 삼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러한 유니크하고 판타지적인 설정이 흥행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구미호와 인간 사이의 로맨스는 고전적인 소재이긴 하지만 ‘남자 구미호’ 그리고 도시의 문화 속에 완벽 적응하여 잘 살아가고 있는 구미호라는 설정은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설화 속 인물들을 인간화해서 구성한 스토리 자체도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연(이동욱)과 지아(조보아) 커플의 애틋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자체로도 선남선녀라서 지켜보기만 해도 흐뭇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캐릭터와 딱 맞는 배우들의 캐스팅도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
드라마 구미호뎐은 화려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인 만큼 CG 설정과 효과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시각적인 효과도 좋았고 시기적절하게 구현되는 화면 구성으로 더욱 몰입되어 드라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구미호뎐은 유니크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캐릭터와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 뛰어난 시각적 효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작년에 2번째 시리즈인 구미호뎐 1938 도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인물들 각자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있고 그런 이야기들을 판타지적인 요소와 밸런스를 잘 갖추어 풀어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인 구미호뎐 1938도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시즌1이 기억에는 훨씬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다음 회차를 애타게 기다리게 만들었던 드라마 구미호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