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와이프는 2016년 7월부터 8월까지 tv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었고 특히 전도연 배우의 정말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SBS에서 2005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이후 약 11년 만이었습니다.
드라마 굿와이프 줄거리
김혜경(전도연)은 성공한 검사인 남편 이태준(유지태) 그리고 자녀와 함께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는 남편의 내조와 가정에 헌신적인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태준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어 체포되면서 그녀의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동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까지 합격했었지만 결혼과 동시에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그녀는 남편 태준의 사건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오랜 친구 중원(윤계상)이 운영하는 로펌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변의 시선과 오해 그리고 사회 초년생으로 변호사의 삶이 쉽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웰메이드 성장 드라마
드라마 굿와이프의 흥행요인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주인공 혜경의 스토리를 통해 삶의 주체적인 주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남기는 메시지입니다. 주인공 김혜경은 남편인 이태준의 정치 스캔들 사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정 내 갈등과 대립이 그려지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되며 몰입감을 높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그 속에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관계의 변화도 섬세하게 그려졌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드라마 굿와이프는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하여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 기존 연기자들의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아이돌 출신배우 나나의 연기력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많은 작품 활동을 한 건 아니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캐릭터를 잘 살린 연기로 배우로서 그녀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탁월한 연기력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내 삶을 지켜내는 힘
드라마 굿와이프는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우리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의지가 없다면 가정,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도 의미가 있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의 내가, 내 삶을 지키고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 혜경이 성장해 가는 순간들을 함께하며 보낸 응원이 실은 제 자신에게 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드라마 굿와이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