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미생 줄거리 우리 모두가 지나 온 그 때 그 시절

by goyoohan 2024. 4. 29.

드라마 미생은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tv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2012년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동명의 인기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웹툰만큼이나 드라마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미생 줄거리

학력도, 경력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유명 무역 기업 원 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입사한 장그래(임시완)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장그래는 오랜 기간 바둑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프로 바둑기사로서 성공을 이루지 못한 그는 다른 길을 찾기 위해 기업에 취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동기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부족한 경험치로 여러 어려움들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매 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장그래만이 가진 끈기, 집요함, 판을 읽을 줄 아는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여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색안경 끼지 않고 장그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지지해 주는 영업 3팀 동료들은 그가 위기를 극복해 내고 성장해 나가는 큰 힘이 되어줍니다. 더불어 처음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며 장그래의 진가를 느끼게 된 동기들과 가까워지며 유대감을 형성해 나갑니다. 장그래와 동기들 모두 기업의 문화, 정치, 관계의 복잡함 등을 몸소 체험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 겪는 좌절들을 서로를 의지해가며 이겨내게 됩니다. 장그래도 점차 동료와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미생은 경쟁적인 기업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의 미생시절을 그려내며, 기업이라는 조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공감 가는 캐릭터, 쓰디쓴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면서도 동시에 성찰하게 만드는 스토리는 시청하는 내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나온 그때 그 시절

드라마 미생은 기업이라는 조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입니다. 일상 업무, 사내 정치, 회사 속 관계, 정서들을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런 사회생활 초년기에 누구나 겪었던 고민, 좌절, 고충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우리의 미생 시절을 회상하게 만듭니다. 다시 돌아가서 그 힘든 시절을 겪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지금과 다르게 순수하고 열정 가득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한 것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글로 다 적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우리의 미생시절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미생 캐릭터

드라마 미생에는 다양한 미생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배우 임시완이 맡은 주인공 장그래는 학력과 경험치가 다른 동기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본인만의 색깔과 방법으로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경쟁에서 이기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기준보다 조금 뒤처진 시점에서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렇기에 그의 성장이 더욱 값지고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그를 응원하고 싶었나 봅니다. 또한, 안영이(강소라), 장백기(강하늘)와 같은 캐릭터들은 장그래에 비해 월등히 나은 역량을 갖춘 이들로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과 성공을 향한 열정을 태우며 달려 나가는 인물입니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만큼 스스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주변의 시선에도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결과에 좌절을 하기도 합니다. 한석율(변요한) 은 아버지와 친인척이 현장에서 일하기도 했고, 본인 역시 자진해서 공장을 돌며 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무직에 비해 현장이 우월하다는 현장 중심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나 본사 근무를 하면서 사무직의 고충들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내적인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미생에는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켰지만, 사실 한 개인이 회사 생활을 하며 다양한 고민들을 캐릭터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사람

드라마 미생에서는 직장 내 인간관계와 유대감에 대한 내용을 다룬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동료 간의 협업, 존중, 이해를 강조합니다. 인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관계에 변화를 만들어가며 서로에 대한 격려 그리고 의지를 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며, 동료애를 키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는 힘은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웁니다. 기업도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드라마 미생은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회사생활을 넘어서 우리네의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직장생활을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제 어느 구석에는 미생을 벗어내지 못한 영역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봐도 늘 공감 가고 마음이 가는 드라마 미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