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0년 1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진부할 수 있는 권선징악의 그림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 설정 등의 다양한 요소를 가미하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6.5%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줄거리
인생에서 예기치 않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본인이 가진 가치관을
지켜가며 성공을 이뤄낸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의 여정을 그립니다.
드라마는 박새로이(박서준)가 유력 사업가 장대희의 아들이 동급반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막아서다가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사건으로 박새로이가 학교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장대희의 기업, '장가'에서 20년여간 일하던 아버지도 직장을 그만두게 됩니다.
이후 다른 일을 찾은 박새로이의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뻉소니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 뺑소니범이 장대희의 아들 장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박새로 이는 살인미수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박새로이는 대사업 가장 대희에 대사업가 대한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출소 후 박새로이는 곁에 있는 믿을만한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태원에 주점 '단밤'을 오픈합니다.
사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장대희의 장가그룹을 대적하면서 많은 고난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매력 넘치는 스토리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중심에는 각자의 서사를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박서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박새로이는 과거의 불의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가치관과 올바른 정의를 추구합니다. 그의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일관됨, 정의감이 시청자들이
박새로이 캐릭터 자체를 사랑하고 응원했던 이유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단밤과 함께 인물들 모두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재미도 컸습니다.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
이태원 클라쓰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넘어 사회적인 부조리를 조명하고 이에 쉽게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단밤의 성장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대희의 ‘장가’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계층/권력구조, 차별 등 사회에 만연한 불의를 표현하고,
이에 대적하는 박새로이의 행보에 통쾌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게 됩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이태원은 사회의 축소판역할을 한 셈입니다.
더불어 '이태원 클라쓰'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인정하고
사회적인 성공은 태어난 배경이나 상황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이태원 클라쓰'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속에 고난, 역경, 극복, 성공의 스토리와
그 안에서의 사랑, 우정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뉘앙스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인물들 간
갈등들도 많고 그 과정을 거치며 케미를 완성해 나가게 되는데, 그 단계마다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들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되어 더욱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매력적인 캐릭터,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정의감,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나도 뭔가를 해내고 싶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단밤의 성공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넘어서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새로이의 좌절에 함께 아파하고,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열정적으로 즐겼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