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이에나는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변호사 그리고 법조계의 치열하고도 미묘한 권력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정금자(김혜수), 윤희재(주지훈)를 주축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드라마 하이에나 줄거리
정금자(김혜수)는 부유층 고객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로펌 변호사입니다. 소위 돈이 되는 일은 다한다는 주위의 그녀는 비록 내세울만한 스펙은 없지만 명석한 두뇌와 깡으로 업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에 반해 윤희재(주지훈)는 명문 법조계 출신, 엘리트 변호사로 화려한 스펙과 성공을 향한 야망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캐릭터인 두 인물은 갈등과 충돌을 반복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게 되며 관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숨겨진 두 사람의 스토리가 드러나며 극의 전개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게 됩니다. 드라마 하이에나는 정의, 도덕, 부패한 권력의 모습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줍니다. 돈, 명예, 권력과 같은 사회적 성공과 법, 도덕과 같은 사회적인 정의, 질서 사이에서 윤리적 딜레마를 조명합니다. 드라마 하이에나는 속도감 있고 시원시원한 전개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법률 드라마
드라마 하이에나의 흥행 요소 중 1순위는 단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입니다. 드라마는 변호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그들이 직면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을 에피소드들로 다루고, 특히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변화뿐 아니라,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위기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에 함께 몰입하게 만듭니다. 중간중간 심어져 있는 복선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진행됩니다. 매 회마다 끝날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게 얼마나 불안하고 애타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뛰어난 연기력
드라마 하이에나는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배우김혜수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각자의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해 내며 인물 그리고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두 인물 각각 겉으로 보이는 캐릭터와 상반된 이면을 내재하고 있었기에 쉽게 소화하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금자는 강인하지만 남모를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기도 했고, 수임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극 중에서도 다양한 면을 ‘연기’ 해야 했는데 놓인 상황에 맞춰 180도 다른 인물을 어찌나 잘 소화해 내는지 정말 그녀의 연기내공에 감탄하며 시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리얼리티를 잘 살린 드라마
드라마 하이에나는 사회적 이슈와 윤리적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다루는 사건들은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혹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들이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되새기게 되고, 그 사건의 당사자를 나로 대입해 보면서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드라마하이에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극의 리얼리티를 제대로 반영했던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일본에서 리메이크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저의 금요일을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드라마 하이에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