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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VIP 정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명대사

by goyoohan 2024. 2. 10.

드라마 VIP 정보


  • 방영기간 : 2019.10.28. ~ 2019.12.24. 16부작
  • 최고시청률 : 15.9% (닐슨코리아)
  • 연출 : 이정림
  • 극본 : 차해
  • 주요 등장인물
    - 나정선(장나라) / 백화점 VIP전담팀 차장

    - 박성준(이상윤) / VIP전담팀 팀장 & 나정선의 남편
    - 온유리(표예진) / VIP전담팀 사원 & 백화점 부사장의 혼외자
    - 이현아(이청아) / VIP전담팀 과장
    - 차진호(정준원) / 홍보팀 대리 & 이현아를 짝사랑하다 후에 연인이 됨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가장 굵직한 소재는 나정선 남편인 박성준의 '불륜상대 찾기'입니다.

백화점 VIP팀 내에 그 불륜 상태가 있다는

발신인 불명의 문자를 받은 나정선은 팀원들을 의심하게 되고,

의심하는 대상마다 박성준과 무언가 있는 듯한 뉘앙스를 주며 범인 찾기에 혼란을 주며

긴장감과 흥미를 느끼게 합니다.

생각보다 빠른 회차에 불륜 상대가 드러나게 되어 이후 내용 전개가 심심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불륜 소재 외에도, 각 인물들이 가진 '비밀'들이 하나씩 조명되었고

그 비밀들이 풀리는 과정이나 비밀 속에 담긴 상처들이 치유되어 가는 과정이 스토리에 담겨

마지막 회까지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불륜 소재보다 그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우리는 각자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그 가면 뒤에 진짜 나의 이야기들은 '비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 인물들의 숨겨둔 비밀이 예기치 않게 오픈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상처가 드러나게 되는 그 시점을 계기로

상처를 극복하게 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사람은 다 비슷한지라, 마냥 '약점' '치부'라는 단어로 비밀로 두었던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주변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게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대사


#이현아&전 남자 친구(전태민)

전 남자 친구

와이프가 무대 가까운 쪽에서 보고 싶다고
자리 좀 무대 쪽으로 옮겨줄 수 있지?
이현아

죄송합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자리변경은 불가해서요
전 남자 친구

그러지 말고..
이현아

죄송합니다
전 남자 친구
아 나 서운해지려고 그러네
내가 너 얼마나 생각하는 줄 알면서 네가 이러면 안 되지.
응? 바꿔줄 수 있지?
이현아

그냥 말해.
(주변 동료들을 향해) 저기, 우리 집이 망했어
우리 엄마는 빚쟁이들한테 쫓겨서 도망 다니는 중이고
나도 별로 안 좋아
됐니?
너 네가 왜 싫으냐고 물었지?
이래서. 뼛속까지 저열하고 찌질해서.

#박성준 & 나정선
박성준

불편한 상황인 거 알아.

이 TF체제 끝나면 전담팀 직원들 책임지고 불이익받지 않게 할게
나 때문에 네가 회사에서 피해 보는 일도 없게 할 거야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해.

나정선

뭘?

박성준
윗사람들 정치싸움에 끼어드는 거
내가 아니었으면 하지 않았을 거잖아
부사장님 전력으로 싸우려고 들 거야
그럼 너도 다쳐

나정선
위하는 척하지 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누가 다치지는 판을 열어봐야 알겠지
부사장만 전력으로 싸우는 건 아닐 테니까

박성준
내가 널 공격하게 될 수도 있어
나정선
뭔가 착각하는 거 같은데,
당신 이미 그러고 있어
나도 기꺼이 그렇게 할 거고.

박성준
미안해 나 때문에 너까지 곤란하게 만들어서.

나정선
이 모든 일을 할 때는 이렇게 될 각오가 되어 있는 거였어?
당신한테 이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들이었을까

#나정선&이현아
나정선
현아야
내가 최근에 오빠하고 싸웠거든
근데 이번에는 예전이랑 달라
뭔가가 부서졌다고 할까.
그전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했었는지 생각이 안 나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이현아
갈라서든가
그럴 거 아니면 그냥 하던 대로 해.
너 그런 거 잘하잖아, 먼저 손 내미는 거.
그냥 너 하던 대로 하라고.

#이현아 & 차진호
차진호

말주변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렵네요.
이현아
말했잖아요, 그냥 편하게 하라고..
차진호
그러게요, 그러고 싶은데...
이현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센 척하고는 있는데 사실 나도 버티는 거거든요.
'힘이 돼주고 싶었다'
그때 해준 말이 힘이 됐어요.

차진호
다행이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진심이에요.
힘들 때잖아요 여러모로
내키실지 모르시겠지만,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정선&부사장
부사장

무슨 일인가?
나정선

부사장님께서 제 울산지점 발령을 지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부사장
선을 넘는구먼
조직인사를 나 차장이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거 같은데
나정선
네 저도 그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인사가 온유리 씨와 박성준이사의 불륜 때문이라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찾아뵈었습니다
만약 이번 인사가 둘의 불륜을 덮기 위해 저를 희생양으로 삼으신 거라면
저는 이일을 좌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모든 일을 공론화하겠습니다.
부사장
그렇게 되면 자네한테도 타격이 있을 텐데
나정선
전 이미 많을 걸 잃었습니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것도 없죠
확실한 건 이 모든 사실이 공론화되면
이로 인해 잃는 건 부사장님이 더 크실 거라는 겁니다.
부사장
지금 날 협박하는 건가
나정선
아니요.
저 자신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 점 숙고해서 결정 부탁드립니다.

#나정선&온유리
온유리

죄송해요, 저 때문에 차장님 퇴근도 늦어지시고.
나정선
유리 씨가 전에 그랬죠?
자격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맞아요.

우리 팀에 발령받는 직원은 해외 컨택 업무가 많아서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와요
유리 씨가 여기 들어온 건 그러니까 특혜죠.
유리 씨보다 6개월 일찍 들어온 상우 씨도 아직까지는 서브업무만 해요
들어온 지 몇 달 안 된 신입사원한테 이런 큰 업무를 맡기지는 않죠,

역시 특혜예요.
유리 씨가 부사장님 딸이 아니면 가질 수 없었던 특혜.
그게 유리 씨 자격인 거죠.
그러니까 죄송하다고 할 필요 없어요.
유리 씨는 그 자격으로 여기 앉아있는 거니까.
착한 사람까지 하고 싶은 거 같은데, 그런 거 그만하죠
더 불편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