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은 2019년 12월 18일에 개봉한 조금산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 시동 줄거리(일부 결말 포함)
매일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어긋나기만 하는 반항아 택일은 검정고시 학원비를 중고 오토바이를 사는 데에 써버리고 맙니다. 절친 상필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동네 양아치와 시비가 붙은 끝에 결국 경찰서에서 잡혀왔고 연락을 받고 온 배구선수 출신 엄마에게 세차게 뺨을 맞은 후 다음 날 충동적으로 집을 나와 돈 만원에 갈 수 있는 ‘군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군산 도착 후 우연히 한 중국집에 들러 자장면을 먹게 되는데, 그 중국집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배달원을 구인 중이라는 걸 알게 되어 배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이후 택일은 중국집에서 생활하면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과도 티격태격하며 점차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집 서빙 아르바이트생이 동네 깡패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된 것을 돕게 된 거석은 과거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소란스러운 사건으로 거석의 위치가 드러나 조직원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더 이상 중국집에 피해를 줄 수 없어 떠나게 됩니다.
한편 택일의 절친한 친구인 상필은 치매 걸린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생계를 이겨내기 위해 일자리가 절실했고 때마침 아는 형을 통해 소개받아서 사채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처음으로 혼자 돈을 받으러 갔던 정육점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되며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택일의 엄마가 사채를 썼고, 사채를 써서 낸 토스트 가게가 불법건축물이어서 철거령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택일은 곧장 가게로 달려왔지만 사채업자들의 무분별한 횡포를 감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택일은 결국 거석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소중한 것은 스스로 지키라는 의미 있는 말을 전하며 거절합니다.
영화 시동 흥행요소 분석
웹툰 인물들과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 캐스팅
영화 시동이 화제가 되었던 것은 웹툰의 인물들과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캐스팅이었습니다. 또한 캐스팅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외모뿐 아니라 캐릭터 자체를 제대로 표현해 냈습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한 거석, 마동석의 단발머리는 충격과 재미를 동시에 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탁월한 캐스팅과 연기력으로 작품 속 인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웃음유발 티키타카 대사 맛집
인물들 간 속도감 있는 티키타카 대사가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웃음 유발되는 장면들이 많았던 영화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무심한 듯 툭툭 내던지는 대사들 사이에서 심어져 있는 유머코드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사들의 맛을 제대로 살린 것 역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석과 택일 사이의 티키타카 케미가 최고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긴박한 상황 전개로 긴장감과 몰입감 제고
등장인물, 환경적 설정으로 액션장면들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깡패들에게 던지는 시원한 한방은 통쾌함을 주지만 사채업자들에게 당하는 서민들의 모습들은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긴박한 상황 전개로 긴장감과 몰입을 높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노력
시동은 코디미 요소뿐 아니라 내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영화 속에는 가족과 우정, 희생과 성장 등 다양한 테마가 담겨 있고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시동'은 탁월한 캐스팅, 웃음유발 티키타카 대사들의 향연, 긴장감과 몰입감을 제고하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가족과 우정, 희생과 성장 등 다양한 테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흥행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개봉 5일 차에 100만 관객, 1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