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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 정보 줄거리(결말포함)

by goyoohan 2024. 3. 1.

영화 7번방의 선물 정보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개봉한 이환경 감독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된 딸바보 지적장애인 아빠 용구와 아빠를 따라 몰래 7번 방에 들어가는 예승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 1972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인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1972년 9월, 춘천의 한 파출소장의 초등학생 딸이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었고, 이때 범인으로 무고한 시민 정원섭 씨를 체포하고 고문한 끝에 허위자백을 받아냈던 사건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정원섭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간 수감 생활 끝에 풀려나서 결백을 호소하며 여러 차례 재심청구를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2011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결말과는 다르지만 모티브가 된 사건인 만큼 관심과 내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2013년 1월 23일 개봉한 후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7번 방의 선물을 통해 류승룡 배우는 2013년 제50회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관객들의 사랑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줄거리(결말포함)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 이용구는 딸 예승을 위해 세일러문 캐릭터 가방을 사는 것을 꿈꾸며 매일같이 가방가게 앞을 서성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가방이 경찰청장의 딸의 것이 되고 맙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경찰청장 딸 곁을 맴돌던 용구는 경찰청장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구가 마트 주차요원으로 근무하여 받은 월급을 계산하던 도중 가방을 사갔던 경찰청장의 딸을 만나게 되고, 아이는 용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며 세일러문 가방을 파는 다른 곳을 알려주려고 시장 골목길을 뛰어가다가 빙판에 넘어지고 떨어진 벽돌을 맞게 되며 사망하게 됩니다. 아이를 뒤따라 가던 용구는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경찰청장의 폭행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를 살 행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고 사형선고를 받아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결국 홀로 남게 된 예승은 보육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용구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방장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 이에 대한 답례로 용구가 가장 원하는 딸 예승을 몰래 교도소 방으로 들여오게 됩니다. 용구와 함께 지내며 그의 성품을 알게 된 재소자들은 용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한 마음으로 탄원서를 작성하고 재심을 위한 법정에서 해야 할 말 이야기들을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국선 변호사의 무성의한 변론과 경찰청장의 협박·폭행으로 인해 용구는 준비해 갔던 말들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또다시 거짓 자백을 하며 재심에서도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훗날 성인이 된 용구의 딸 예승은 사법연수생이 되어 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아버지의 사건을 변론하게 되고 끝내 아버지의 누명이 벗게 됩니다.

정직하게 진심을 다해 사랑한 용구의 부성애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가족애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용인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나에게 소중한 가족이라면 다른 이에게도 소중하고 귀한 건 마찬가지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팅을 위해 영상들을 보면서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과 슬픔이 고스란히 다시 전해져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세상에 가장 무섭고 잔인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도 드는 밤입니다. 진심을 다해 정직한 방식으로 딸에게 온 사랑을 쏟았던 용구,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온전히 받고 이해하며 잘 자라 준 예승이 비록 모의재판이지만 용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법조인을 선택하고 애쓰는 모습이 참 뿌듯하고 좋았습니다.